2008년 보건의료 산별교섭에서 민간중소병원 노사가 임금 4% 인상에 최종 합의했다. 올 교섭 타결의 첫 '신호탄'이다.
임금 인상률 3.5~5%까지 이견을 좁혔지만 결국 결렬되면서 전국 103개 병원에서 돌입한 2008년 보건노조의 총파업 첫 날인 29일, 민간중소병원 노사는 2차례의 정회와 열띤 논쟁 끝에 이 같이 결론 내렸다.
올해 민간중소병원의 임금 인상은 총액 4% 인상, 광우병 우려 쇠고기 병원급식 사용 금지를 전격적으로 합의했고, 31일 소화아동병원에서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민간중소병원 사용자측은 29일 총파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특성별 교섭을 통해 별도로 사전 회의 및 교섭 경과를 공유하면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민간중소병원 한 관계자는 "임금 및 산별협약에서 대다수 의견접근이 이뤄졌음에도 전체 산별교섭이 결렬,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타결 없이 이대로는 더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중소병원이 돌파구를 열어야한다고 의견을 모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민간중소병원 노사는 '임금 및 광우병 쇠고기 불사용'에 있어서도 접점을 찾았다.
노사는 산별교섭에서 현재 핵심 쟁점인 특성별 임금 인상과 광우병 쇠고기 병원급식 사용금지를 놓고 집중적인 교섭을 벌였던 것.
산별5대협약은 이후 산별중앙교섭에서 노사가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입장을 모았다. 이로써 민간중소병원 25개 병원은 특성별 교섭으로 산별교섭 쟁점사항을 잠정합의했다.
민간중소병원 특성교섭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른 특성들도 속속 타결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건노조는 "민간중소병원의 잠정 합의를 환영한다"면서 "대화 의지를 보이는 특성과 병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교섭을 진행하되 결렬에 주도적 역할을 한 병원, 산별파업 이후에도 대화 의지 없는 병원을 집중적으로 압박해 전체 타결 국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중소 소속 병원은 광주기독병원, 광명성애병원, 금강아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우병원, 대전선병원, 울산동강병원, 메트로병원, 보령아산병원, 부산대남병원, 부평세림병원, 순천성가를로병원, 성남중앙병원, 신천연합병원, 양산병원, 예수병원, 원진녹색병원, 인천기독병원, 인천사랑병원, 정읍아산병원, 춘해병원, 침례병원, 한일병원, 울산병원, 소화아동병원 등 총25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