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관광'의 메카 부산의 특급호텔들이 각종 의료 서비스에 휴양·레저·문화를 결합시킨 복합공간을 지향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이 지역 호텔들은 일종의 '메디컬 리조트 벨트'를 형성, 앞다퉈 의료시설을 확충하고 있는데다 장기적으로는 인근 기장군에 원자력의학원과 동부산 메디컬콤플렉스가 2010년과 2020년 각각 조성될 예정에 있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노보텔앰버서더 부산, 롯데호텔 등은 피부과, 성형외과에 이어 치과, 산부인과, 한의원을 갖추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환자를 유치 중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외국 여성들의 성형·미용관광 붐에 초점을 맞추고 지난해 6월 3000여㎡ 규모의 '메디컬 리조트'를 개설, 해독·통증클리닉, 피부과, 치과, 한의원, 성형외과, 산부인과, 피부관리 전문의원 등을 입점 시켰다.
해독·통증클리닉은 대표적 일본 대체의학인 '니시의학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메디컬 리조트'에는 하루 100~150여명의 환자들이 찾고 있으며 이중 10% 가량이 외국인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텔 앰버서더 부산에 입점한 피부과는 기미클리닉, 체형교정, 성형 등 뷰티 관련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수영장, 사우나 뷰티숍 등이 7층에 함께 위치해 휴식, 휴양, 치료,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 호텔의 '뷰티스'라는 통합 브랜드를 가진 치과는 잇몸 및 임플란트 전문의로 구성, 시중 치과에 비해서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특급호텔이 제공하는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지난 2005년 12월 일찌감치 호텔 11층에 메디컬 센터를 열고 성형외과 · 피부과 · 전문 체형 관리 코스와 함께 한의원까지 입점, 해외 의료 관광객들을 유치중이다.
최근에는 한방을 전면에 내세웠다. 호텔 11층 '호한방한의원'은 국내 환자들뿐만 아니라 일본, 중동 등지의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2006년 15명이던 외국인 고객이 지난 해에는 129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25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도 의료 관광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해운대와 서면 등지를 '의료 서비스 특화 지구'로 지정해 의료 관광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지난 4월에는 각 구·군 보건소를 통하여 추천받아 통역서비스를 시행하고 관내 의료기관 200개소(종합병원25, 병원38, 의원90, 치과 병·의원33, 한의원14)를 1차로 외국인 진료가능 의료기관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어 외국인 진료가능 의료기관과 향후 추가지정 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통역자 배치, 외국인 전용 의료시설 확보, 외국인 전담직원 양성 등 외국인에 대한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갖춰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의료시설과 따뜻한 기후환경, 관광 인프라 등을 연계해 부산을 의료관광 허브도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미용, 성형, 한방, 치과 등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부문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지원하고 향후 중증 환자 치료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