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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때문에 초조한 양산부산대병원
[ 2008년 08월 01일 22시 15분 ]
양산부산대병원의 1차 개원이 오는 11월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부산교통공사가 운영 적자를 이유로 완공이 다 된 지하철 양산선 부산대양산캠퍼스(양산부산대병원)역의 개통을 미뤄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경남 양산시의회와 지역 시민들은 공공기관이 지나치게 공익성을 외면한다는 비판과 지하철 양산선의 배차간격에 이어 부산대양산캠퍼스역마저 개통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오는 11월 개원 예정인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3월 초부터 부산교통공사에 양산캠퍼스 내에 건립 중인 대학병원과 어린이전문병원의 1차 개원시기에 맞춰 미개통역인 부산대양산캠퍼스역 개통을 요청해 왔다.

병원은 다음달 모의진료를 실시하고 시범진료 때 1일 5천여명, 개원 후에는 1일 9천∼1만명 정도가 병원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교통공사는 지난달 초 양산부산대병원 측에 운영적자를 이유로 역 개통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며 내년 3월 의·치대 대학원이 개교하는 시점과 맞춰 개통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통공사 측은 "남양산역과 부산대양산캠퍼스역이 대학병원과 직선거리상 1.5㎞ 정도 떨어져 남양산역을 이용하더라도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병원 이용자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동차 내 안내방송을 통해 남양산역 하차를 유도하고 안내체계도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통공사의 이 같은 조치를 놓고 공공기관이 환자와 가족의 불편은 물론 공익성마저 외면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역에서는 "계획보다 4개월 먼저 양산캠퍼스역을 개통한다고 적자가 얼마나 더 늘어나는지 모르겠다"며 "병원 개원과 함께 지하철역을 개통하는 것은 물론 지하철 배차간격도 조정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양산부산대병원측도 "병원을 찾는 고객의 상당수가 부산·양산시민이자 환자들"이라면서 "대학병원 개원과 함께 양산부산대병원역 개통은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통공사는 "병원 개원 이후 수송 추이를 분석해 병원 이용객이 급증한다면 조기 개통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부산대양산캠퍼스역 개통 불가로 인한 병원 이용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배차간격에 맞춰 2대의 셔틀버스를 투입하고 양산시에 마을버스 등 시내버스를 병원을 거쳐 운행하도록 건의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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