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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다시 만난 병원계 노사 합의없이 헤어져
[ 2008년 08월 02일 06시 30분 ]
지난달 28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결렬 이후 중단된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 실무교섭이 병원 사용자측의 요청으로 1일 속개됐지만 양측은 또 다시 입장차만 확인한 채 돌아섰다.

이날 특성별 대표와 병원들이 타결 의사를 속속 밝혀오면서 지방의료원연합회 회의실에서 지방의료원 특성교섭도 진행됐다.

그러나 보건노조 관계자는 2일 “사측의 요청으로 1일 산별중앙 실무교섭이 진행됐으나 사측은 타결할 수 있는 안을 준비해 오지 않은 채 산별중앙교섭 결렬 이후 어떤 식으로 산별중앙교섭을 마무리 할 것인지에 급급할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다시 교섭 국면이 열리면서 보건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앞 기자회견 도중 긴급 전국지부장회의를 개최하고 예정된 산별파업 투쟁 일정을 유보, 1일부터 8일까지 집중교섭 기간을 설정해 마지막으로 대화를 통한 타결을 시도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사측을 상대로 산별중앙교섭을 타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버티기로 나가든지, 산별중앙교섭을 타결하기 위해 전향적인 안을 준비해 오든지, 특성별 교섭을 통해 타결하든지, 분명한 입장을 정리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사측은 이 자리에서 4일까지 이후 산별중앙교섭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해서 노조측에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

같은 날 진행된 지방의료원 교섭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이날 지방의료원 사측은 “제10차 중앙교섭에서 특성별 교섭에서는 임금을 비롯한 산별요구안 논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산별요구안 교섭은 산별에서 진행하기로 한 것이 사용자협의회의 방침”이라고 못 박았다.

노조는 “산별교섭이 원만하게 진행됐으면 중앙교섭에서 따로 산별요구안 논의를 할 필요가 없었다”라면서 "교섭이 타결되기 위해서는 특성별로 임금이 합의돼야 하는 것이 그 동안 산별교섭의 관행이었다"고 반박,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노조는 "사측의 교섭 태도에 항의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교섭 결렬을 대비해 전면파업을 포함한 투쟁 조직에 돌입할 수밖에 없음을 재차 확인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중 교섭 기간 동안 병원사용자측이 임금과 산별 5대 협약 수용을 통한 타결을 거부할 시 12일부터는 이전의 간부파업, 부분파업보다 파업수위를 점차 높이면서 타격 투쟁 대상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주간 교섭과 투쟁을 병행하고 이 과정에서도 끝내 2008년 산별중앙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8월 26일 산별파업 전야제에 이어 27일에는 전면 산별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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