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여름휴가가 8월에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여름 역시 휴가비를 지급하는 회사는 얼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들 대부분의 휴가가 8월 1일부터 9일까지 사이에 몰려있다. 이들 제약사들은 연봉제 시행으로 휴가비를 따로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일부 회사들은 소정의 휴가비를 마련, 직원들 사기진작 차원에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3일 제약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 여름 휴가비는 기본급부터 무급까지 각 회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먼저 기본급 기준으로 영풍제약과 중외신약은 전액을 지급하며 진약제약과 동국제약은 기본급의 75%와 20%를 휴가비로 지급한다.
또한 SK케미칼은 50만원, 한국와이어스 40만원, 경남제약 35만원, 보령제약 30만원, 일동제약 20만원, 코오롱제약 20만원, 조선무약 10만원 등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는 타 제약사들은 자사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등을 선물하며 직원들의 휴가비를 대신했다.
반면 그린제약, 대우약품, 대원제약, 보람제약, 삼성제약, 유케미케미팜 등은 무급휴가를 시행한다.
이는 최근 고유가 행진과 원자재비 상승으로 인한 경기 악화로 인한 감량경영을 회사가 시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무급휴가 회사의 한 직원은 "비록 회사가 어려워 무급휴가를 시행하지만 그래도 휴가를 간다는 것에 설렌다"며 "가족과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약계 관계자는 "제약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휴가라도 가는 것이 어디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