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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허가에 발목 잡힌 서울대병원 암센터
[ 2008년 08월 06일 22시 05분 ]
서울대병원 암센터 건립 사업이 예산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건축허가'라는 암초에 부딪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외래 전문 암센터'를 표방한 서울대병원 암센터는 당초 지난해 연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공사 시점이 다소 늦어져 올 4월 착공할 예정이었다.

서울대병원 역시 올해 초 암센터 건립 계획을 대대적으로 알리며 2009년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병원은 4월 착공을 위해 철탑주차장을 전면폐쇄하고 공사 준비에 나서는 등 암센터 건립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건축허가 문제에 발목을 잡히며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암센터 건립을 위해 서울대병원이 받아야 하는 건축허가는 크게 문화재 심의와 건축 심의 등 두 가지.

우선 병원 암센터 부지가 창경궁과 인접한 탓에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문화재 심의에서는 무난히 통과했다.

하지만 주출입로 문제 등 건축 심의에서 제동이 걸리며 현재 암센터 건립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당초 서울대병원이 제출한 암센터 건축 계획안에 문제가 있어 보완 결정을 내렸다"며 "예정 부지가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도시 미관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병원 측에서 보완 자료가 오지 않았다"며 "병원이 보완 자료를 제출하면 재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고위 관계자는 "허가 문제로 암센터 건립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조만간 보완 자료를 마련해 구청에 재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허가문제만 해결되면 즉각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본공사에 앞서 지하 시설 철거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 철탑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서울대병원 외래 암센터는 연면적 2만7872.08㎡(8431.30평), 건축면적 3259.32(985.94평) 규모에 지상 4층, 지하 6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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