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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떠난 국립중앙의료원 '어수선'
[ 2011년 09월 08일 03시 00분 ]
국립중앙의료원 박재갑 원장의 사직서 제출 이후 수장을 잃은 의료원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복지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박재갑 원장은 현재 의료원 집무실에서 짐을 모두 뺀 상태로, 출근 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일주일이 지난 오늘(8일) 현재 의료 서비스와 행정처리 등 병원의 일상적인 업무는 평소처럼 진행되고 있지만, 직원들 동요는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박재갑 원장의 사표 제출 이후 병원의 앞날을 두고 온갖 소문이 떠돌면서 직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립중앙의료원 한 관계자는 “직원들끼리 모이면 병원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많은 말이 오간다. 민영화가 된다거나 병원이 없어진다는 얘기부터 새로 올 원장이 누구라더라, 원장 사표가 언제 수리된다는 소문까지 다양하다”며 뒤숭숭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렇듯 박재갑 원장의 빈자리를 두고 국립중앙의료원 직원들이 병원의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매각과 이전, 복지부 장관 교체 등 병원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논의가 확실하게 매듭지어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원장 부재로 인해 병원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 업무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의료원은 내부 규정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나, 원장 부재기간이 길어질 경우 병원 운영에 전반적인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 내부적으로 결제사안에 대한 방침을 세워 처리하고 있다. 지금은 시일이 얼마 되지 않아 별 탈 없이 굴러가고 있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곳곳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동안 의료원의 예산, 지출과 물품 구입 등 작은 사안까지 박 원장이 직접 챙겼기 때문에 경영적 측면에서 우려가 예견되는 대목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직과 관련해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박재갑 원장의 사표 수리나 반려에 대한 특별한 기간이나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박재갑 원장의 사표를 처리하는 기간이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해 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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