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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vs 응급의학회 '한판 승부'
[ 2008년 08월 07일 21시 59분 ]
대한의학회와 대한응급의학회가 7000만원 규모의 예산이 책정돼 있는 응급의료 지도의사 교육기관 선정을 놓고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복지부가 주관하는 '응급의료 지도의사 양성 교육'은 응급구조사에게 의료지시를 할 수 있는 응급의료 지도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4개월 간의 교육과정에 총 7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는 만큼 교육기관 선정권을 놓고 관련 단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특히 대한의학회와 대한응급의학회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며 경쟁구도를 형성하다가 대한의학회의 최종 승리로 귀결점을 찍었다.

전문성을 앞세워 응급의료 지도의사 양성 교육사업의 첫 주인공의 꿈을 꾸던 응급의학회가 대한의학회라는 상징성에 밀려 석패를 하고 말았던 것.

그로부터 1년. 복지부는 두 번째 응급의료 지도의사 양성 교육 위탁기관 선정을 위한 공모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절치부심(切齒腐心)하던 응급의학회는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금 대한의학회와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학회 내에는 응급의료 관련 사업의 주도권을 해당 학회인 응급의학회가 가져오는게 마땅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방식에 대한 연구용역이 동시에 진행됐던 탓에 대한의학회의 상징성에 밀렸지만 본격적인 교육이 이뤄지는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응급의학회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한응급의학회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대한의학회에게 석패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교육효과 측면에서 접근하면 전문학회 주도의 교육이 타당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교육을 담당할 교수진 대부분이 응급의학회 회원들인 만큼 강사진 섭외에도 강점이 있다"며 "대한의학회 보다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역시 위탁 교육기관 선정을 놓고 대한의학회와 응급의학회의 접전이 예상된다"며 "교육의 질을 보장을 최우선 기준으로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7일 응급의료 지도의사 양성 교육 위탁기관 공모에 나섰다.

위탁기간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오는 1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며 최종 선정결과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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