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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찾는 케빈 러드 호주 총리
[ 2008년 08월 08일 03시 16분 ]
오는 11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방한하는 케빈 러드 호주 총리가 다음 주 초 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을 방문한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 정상이 대형병원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병원은 케빈 러드 호주 총리를 맞기 위해 매우 분주하다.

이번 케빈 러드 호주 총리의 서울아산병원 방문은 자국의 대표 산업으로 꼽히는 ‘인공와우 비즈니스 홍보’를 위한 측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등에 따르면 케빈 러드 총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호주산 인공와우 기기로 시술, 난청을 극복한 어린이들을 만난다.

병원을 찾은 러드 총리는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은 아동 5명이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합창하는 광경을 지켜보고 이비인후과 이광선 교수로부터 서울아산병원의 인공와우 이식술에 대한 개요 등을 브리핑 받는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병원은 사전에 전혀 몰랐고 호주 대사관과 호주 정부가 전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라며 “아마도 호주가 세계 최고라는 인공와우 기기에 대한 자부심이 바탕이 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실제로 호주는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에게 멜버른에 위치한 인공와우센터를 소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나 중국의 전 강택민 주석도 이 곳을 관람했다.

러드 총리는 인공와우 이식 어린이들과의 만남 후 병원 신관에 새로 마련된 고 정주영 명예 회장의 아산 기념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최근 서울대병원 인공와우 20주년 심포지엄에서 김종선 교수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공와우 이식 의사들은 호주 Cochlear社의 Nucleusrk 기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 발표에 따르면 1998년 첫 시행된 이후 2008년 6월까지 총 3875명이 수술을 받았으며 이중 2682명 즉, 69.2%가 호주 Nucleusrk 기기를 착용하고 있다.

인공와우이식술이 첫 시행된 이후 1999년까지는 한해 50명 미만이었던 환자가 의료보험이 적용되면서 2000년 100명이 넘어 2005년에는 한해 500여 명이 수술하는 등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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