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올 산별교섭이 여름 휴가 기간을 넘기고도 미타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오늘(12일)부터 보건의료노조가 주요 사립대 병원을 대상으로 집중 타격 투쟁을 재개한다.
보건노조는 11일 지방의료원·보훈병원·원자력의학원·산재의료원 등 27개 병원별 쟁의조정신청을 내고 12일부터 원광대병원·아주대병원·고대의료원·경희의료원·CMC(가톨릭대병원)·한양대의료원 등 주요 사립대 병원을 대상으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주 특성별 집중 교섭 기간을 거치면서 교섭 타결의 의지가 있는 특성과 불성실한 특성이 구분되고 있으며 교섭 타결에 있어 진통을 겪고 있는 병원 역시 수면으로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노사는 지난 1일부터 병원 특성별 교섭을 벌여 왔으며 10일 현재 민간중소병원 노사만이 임금인상 등에 잠정합의한 상태다. 노조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노사가 요구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룬 상태다.
이와 관련, 노조는 지부별 쟁의조정 신청을 통해 지부 파업을 위한 수순을 밝히고, 12일부터는 특성별 교섭을 거부한 사립대병원 위주로 부분파업을 재개한다.
이미 잠정합의한 민간중소병원과 주요 요구안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룬 국립대병원 등은 집중타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은 오는 27일 지부별 파업을 한데 묶어 전면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노조는 "몇몇 강경파 병원들이 대다수 합리적이고 원만한 산별 노사관계를 바라는 대다수 병원들을 볼모로 잡아 산별 노사관계를 왜곡시키는 지금의 산별교섭 구도를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부 지침에 따르면 12일 원광대병원, 보훈병원(오전), 경희의료원, 13일 아주대의료원, 고대의료원, 지방의료원 교섭 결렬시 부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추가, 14일 가톨릭의료원, 한양대의료원 , 지방의료원 교섭 결렬시 군산의료원, 천안의료원 추가 하겠다는 것.
보건노조는 "사립대병원은 현재 특성별 교섭을 거부하고 있고, 원자력의학원과 보훈병원 또한 특성별 교섭 타결을 위한 성의 있는 교섭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별교섭에 불참하고 있는 산재의료원은 산별현장교섭에서도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드러내면서 필수유지업무협정 자율교섭 자율타결을 파기한 채 강제 결정을 신청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이에 보건노조는 오늘부터 다시 부분파업에 돌입, 불성실병원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집중타격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주된 타격 대상은 현재 특성별 교섭을 거부하거나 미타결한 특성,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보인 병원"이라고 거듭 밝혔다.
타격 대상으로 선정한 병원은 ▲사립대병원은 원광대, 아주대, 경희대, 고대, CMC, 한양대 ▲지방의료원은 남원의료원, 부산의료원, 군산의료원, 천안의료원을 ▲원자력의학원, 보훈병원 ▲산재의료원은 인천중앙병원 등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