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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神(신) 미국의 펠프스는 ADHD?
[ 2008년 08월 18일 01시 10분 ]
수영 신으로 불리는 펠프스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치료하기 위해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의학 사이트(ADHDCentral.com, The Many Faces of ADHD: Michael Phelps, Olympic Gold Medalist) 등 외신은 펠프스가 킨더가든(미국의 유치원 과정, 한국은 초등학교 1학년)시절 ADHD 진단을 받고 수영을 시작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ADHD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유전적인 요인이다. ADHD 집안을 연구한 결과 부모가 ADHD 일 때 자녀가 ADHD일 확률은 57%였다. 일란성 쌍둥이는 80%, 이란성 쌍둥이 30%, 형제 30%였다. 유전자를 연구한 결과 도파민 유전자에 변형이 있었는데, 이 변이 유전자가 부주의함, 실행능력 저하, 신기함 추구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환경적인 요인이다. 산모가 흡연이나 음주를 할 경우 ADHD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고 임신 중 스트레스, 저체중 출산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ADHD는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면 단기간 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완치를 못하더라도 잘만 다스리면 축복이 될 수도 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의 축복(The Gift of ADHD)’의 저자인 라라 호노스웹은“모범생들이 생물 시간에 광합성의 원리를 배우는 동안 ADHD 학생들은 창 밖을 쳐다보며 광합성이 흐린 날에도 가능할까 궁금해한다. 이런 사고방식을 지닌 학생들이 성인이 되면 기발한 사업 아이디어를 내는 사업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할인 항공사의 선구자로 e티켓을 창안한‘제트블루’의 데이비드 닐먼은 자신의 ADHD를 최대 자산으로 여긴다.

‘ 주의력 결핍에서 구원 받다(Delivered From Distraction)’의 저자이자 하버드 메디컬 스쿨의 정신과 교수인 에드워드 할로웰존과 존 레이티는“ADHD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장점은 창의성, 통찰력, 왕성한 에너지다.

단점은 다양한 치료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교수들도 ADHD 환자였다. 그러나 효과적으로 다스리지 않으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우울증, 알코올 중독 등에 빠지게 될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충동적 행동 등으로 대인관계에 지속적으로 실패, 좌절감에 사로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는 약물, 상담, 생활 적응 훈련 등으로 이뤄진다.

약으로는 두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을 활성화시키는 성분이 처방된다. 충동 및 과잉행동을 조절하고 주의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복용 초기에 식욕 저하, 두통, 소화가 안 되는 느낌, 짜증이 날 수도 있다. 수일간 복용 후에도 이런 느낌이 계속 되면 약을 바꾸게 된다.

ADHD 환자들은 대부분 스스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상담치료가 필요하다. 대인관계 실패로 인한 외로움, 피해의식, 열등감 등을 치유해야 한다. 가정, 직장 등에서의 적응훈련도 필요하다. 생활하면서 부딪히게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대처방법을 익혀야 한다.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h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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