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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환자들 "의료비 싼 아시아로…"
[ 2008년 08월 18일 02시 54분 ]
의료비 상승률이 경제 성장률보다 빨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료시장이 형성돼 있는 미국. 미국 환자들의 의료 이탈 현상은 이런 이유에서 점점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국적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Deloitte)가 지난 달 내놓은 메디컬 투어리즘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해외에 나가는 미국인들은 작년 75만명에서 2010년 600만명, 2012년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몇 년 전만해도 보톡스 처방이나 지방흡입 수술을 받기 위해 멕시코 등 남미로 소수 미국인들만이 이동했지만 요즘에는 인도, 태국 등 개발도상국에서 순수 병 치료를 위한 처방이나 수술을 받는 것이 대세가 됐다는 것.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4500만명이 넘는 미국인들은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의보 수혜자 중 수백만명은 극히 제한적인 혜택 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 또 2006년 한 해 6만달러 이상을 번 미국 고소득층도 1/4정도는 의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즉, 이들 모두가 잠재적인 해외 의료서비스 수요자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해외에서 의료서비스를 받는 미국인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미국인들이 해외 의료서비스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최근의 ‘엑소더스(이탈)’ 현상을 설명하기에는 비용 이외에도 의료기술과 서비스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처음에는 ‘싼 맛’에 개발도상국의 병원을 찾았던 이들이 고급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의료 관광 열풍이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태국 방콕의 범룽랏병원의 경우 한해 3만8000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찾아오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에는 의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의료 비자를 받은 외국인들의 체류기간을 30일에서 6개월로 연장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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