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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옥석 가리기' 구조조정 채찍질
[ 2008년 08월 18일 03시 00분 ]
정부의 정책에 따라 제약사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며 치열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정부가 2003년 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약가재평가와 관련해 해를 거듭할 수록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LIG투자증권 김미현 애널리스트는 18일 제약산업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하고 "중상위 제약사일수록 매출규모가 커지고 주요 품목이 다양화되면서 약가재평가가 실적에 주는 영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새롭게 추진 중인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의 기준이 모호해 불확실성이 다소 커져있는 상태"라며 "10월 중순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종 검토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현재 제약계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현재 정부가 의약품 관련 생산품질 관리제도를 대폭 강화할 계획에 따라 600여개 이상 난립하고 있는 제약업체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우선 2010년까지 생산시설에 대한 허가기준인 기존의 KGMP제도가 cGMP로 강화될 예정이다"며 "상위사는 이미 투자를 완료하거나 진행중에 있지만 중하위사는 투자부담으로 퇴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한양행은 1300억원 투자계획을 완료하고 동아제약 역시 5년간 2500억 투자계획 등을 발표한 것에 반해 200여개 제약사 중 약 150여개 업체들이 시설투자 포기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김미현 애널리스트는 품목별 밸리데이션 의무화 역시 중상위 제약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생산관리 제도의 강화를 의미하는 밸리데이션 의무화로 신제품 허가·등록 비용이 증가해 과거와 같이 무분별하게 제품을 등록하는 일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중상위 제약사가 더욱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김미현 애널리스트는 "2006년 이후 중상위 제약사의 성장율이 업계 성장율을 큰 폭 상회하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차별화는 제품력 및 영업력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 cGMP 제도 등의 도입에 따라 업계 구조조정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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