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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잠 부족하면 '고혈압 위험 3.5배'
[ 2008년 08월 20일 21시 48분 ]
우리나라 십대 청소년들의 수면시간 부족은 정평이 나 있다.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잠을 충분하게 못 잔 사람들은 단순히 다음날 깨어있기가 힘든 것뿐 아니라 고혈압의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수면센터 수전 레드라인 박사팀이 미국의 13~16세 사춘기 청소년 238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하루 6.5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면 혈압이 상승할 위험이 2.5배 더 높았다.

잠드는 게 어렵거나 잠을 자주 깨는 등 깊은 잠을 못 자면 수축기 혈압(혈압에서 높은 수)이 평균 4mmHg 높았고, 고혈압전기(120/80~139/89mmHg)와 고혈압(140/90mmHg 이상)의 위험이 잠을 충분히 잔 청소년에 비해 3.5배 더 높았다.

고혈압은 방치하면 중년 이후 뇌중풍을 비롯한 여러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집에서 3~7일 동안 수면 습관을 측정하기 위한 장치를 착용했고, 하룻밤은 표준 장치로 수면과 혈압을 측정하기 위해 병원 수면센터에서 잠을 잤다.

청소년들은 수면과 관련된 호흡장애가 없었고, 성별, 체질량 지수, 사회 경제적 상태 등의 데이터는 보정됐다.

잠 모자라면, 낮 집중력 저하-밤 수면장애

이번 연구에서 10대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평균 7.7시간이었고, 11%는 6.5시간 미만이었다. 10대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자극으로 스트레스, 카페인, 소음, 불빛, 알맞지 않은 내부 온도 등이 있고 특히 TV와 컴퓨터는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잠을 충분히 못 자거나 깊게 못 잘 때 신호로는 잠들기까지 30분 이상 걸린다거나, 여러 번 잠을 깨거나, 한 번 깨면 오래 깨 있거나, 낮에도 졸려서 학교나 직장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등이 있다.

수면에 영향을 끼치는 음식, 운동, 수면 습관 등을 기록해 보면 자신의 수면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

이 연구는 미국 심장학회가 발행하는 ‘순환(Circulation: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19일자에 게재됐으며, 미국 의학연구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온라인판 등에 18일 소개됐다.
강경훈 코메디닷컴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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