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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성형외과 성수기 한달 수입 얼마
[ 2008년 08월 20일 22시 00분 ]
미용성형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업형 성형외과가 속속 생겨나는 모습이다.

특히 미용성형의 메카인 압구정과 강남을 중심으로 스타급 성형외과의 거침없는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성형외과들은 유명 연예인을 단골로 확보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인지도로 고객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그렇다면 국내 최고 수준의 성형외과의 한 달 수입은 얼마나 될까? 해당 성형외과의 입지와 의료진 이력·진료환경·입소문 등이 영향을 미치지만, 웬만한 중소병원의 수익을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공개를 전제로 강남 유명 성형외과 핵심 관계자에게 12월에서 2월 사이 최대 성수기의 한 달 수입을 전해들었다.

강남의 잘 나가는 A성형외과. 1명의 원장과 2명의 페이닥터(마취의사 포함)가 활동 중인 A성형외과는 성수기에 적게는 15명에서 많게는 20명가량의 환자를 수술한다.

연휴에는 환자가 더 몰리지만, 의료사고를 고려해 무리하게 수술에 매달리지는 않는다.

1월 성수기의 어느날 A성형외과는 평균 300만원의 코 수술 7례와 약 150만원의 쌍꺼풀 수술 7례를 집도했다. 이틀에 한번 꼴인 600만원짜리 가슴성형 수술도 이뤄졌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의 강행군이 이어졌다. 이 날 A성형외과의 하루 매출액은 3750만원에 달했다.

진료비는 카드와 현금이 각각 50% 수준으로 결제됐다. A성형외과는 지난 1월 25일 남짓 수술실을 가동한 결과 9억3000만원에 달하는 진료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진료비 편차가 있었지만, 성수기 3달간 A성형외과는 매출액 기준으로 약 25억원을 벌어들였다.

정규 간호사만을 고용하고, 2~3명의 코디네이터와 각종 파트에서 활동하는 인력 규모를 감안하면 인건비는 타 병의원을 압도한다.

여기에 마케팅 비용과 많은 유지 관리비용을 감안하더라도 A성형외과의 수익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일부 병원 직원들은 대표원장을 회장님이라는 별명을 붙여준다고 했다. 때문에 이른바 잘나가는 성형외과들은 연말연시 세무당국의 주요 타깃이다.

A성형외과 핵심 관계자는 "사실상 완벽한 진료비 규모는 원장만 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탑클래스 성형외과는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수술 편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기업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며 "최근 성형외과 간 경쟁이 늘어나고 강남과 압구정에 매일 망하는 병원이 생긴다 하더라도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것"이라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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