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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병원, 3500만원 작품대금 논란
[ 2008년 08월 22일 03시 14분 ]
경상대병원(병원장 정진명)이 서예작품을 구입한 후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경상대병원 측에 따르면 작년 초 암센터 개원 기념으로 한종우 전 병원장이 지역서예작가 신구 윤효석씨에게 전시 작품을 의뢰해 올 4월 4점의 작품을 납품했다.

이 작품들은 구두로 의뢰됐으며 당시 5700만원의 구매가를 받기로 했으나 병원측의 요구에 따라 2점은 기증하는 형식으로 3500만원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정식적인 구매절차를 밟아가려고 하는 중 병원장의 이임식이 진행됐고 현재 정진명 병원장은 “전직 병원장이 있을 당시 구매한 작품으로 작품성과 가격을 신뢰할 수 없다”며 작품들의 철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윤호석씨는 병원장이 바뀌었다고 작품을 철거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되며 만약 병원측이 강제로 작품을 철거한다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병원측 관계자는 “전 병원장은 이 사안에 대한 결정권이 없으며 정진명 병원장은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며 “올 4월부터 꾸준히 철거를 요구했으나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한 "정식 절차를 밟지 않은 작품이 병원 내에 걸려있다는 것 또한 불법의 소지가 다분하다"며 법적인 분쟁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는 “쌍방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법적인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선적으로 서로의 입장을 감안한 해결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윤호석씨 작품 2점은 병원 측이 임의로 철거해 따로 보관 중이며 다른 2점은 훼손 가능성이 우려돼 병원 로비 등에 걸려 있는 상태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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