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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R(심폐소생술)로 병원 직원 구사일생
[ 2008년 08월 25일 03시 15분 ]
세브란스병원이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실시한 CPR(심폐소생술)교육이 한 생명을 구했다.

최근 세브란스병원 시설팀 기사 김용식 씨(41세)는 직장 동료 2명(이광준 44, 김진수 41)과 가족모임으로 남양주의 축령산 수동계곡을 찾았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이 주변의 도움으로 구조됐지만 김 씨는 이미 호흡이 없는 의식 불명의 상태로 119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는 20분 이상 걸리는 급박한 상황에서 이광준 씨와 김진수 씨는 얼마 전 교육받은 CPR법을 떠올려 재빨리 기도를 확보하고, CPR를 번갈아 시행해 동료의 목숨을 건졌다.

직장동료인 이광준 씨와 김진수 씨는 “30회(흉부압박), 2번(인공호흡), 기도유지 이 3가지만 기억이 났습니다”라면서 “동료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심폐소생술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했던 김용식 씨는 “도움을 준 동료들과 CPR 교육을 정규교육과정에 포함시킨 직장에 감사한다”며 “저와 같은 케이스가 알려져 많은 이들이 CPR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JCI 인증을 위해 병원 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CPR(심폐소생술)교육 과정을 이수토록 해 의료진, 직원, 용역업체 직원들까지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심폐소생술 교육훈련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말까지 의료진은 물론 일반직까지 6692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이밖에도 보안을 담당하고 있는 용역업체 직원들, 서대문소방서 소방관, 서대문 경찰서 경찰관, 마포구 교사뿐만 아니라 교육을 희망하는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했다.

또한 병원 내 곳곳에는 응급 상황 시 기계를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빨간색 하트모양으로 표시된 표지판 밑에 자동제세동기(AED)를 비치해 놓았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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