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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대 병원 꿈꾼 울산대, 증축 지연 고민
[ 2008년 08월 25일 21시 50분 ]
올 11월 개원이 임박한 양산부산대병원을 시작으로 내년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개원, 경상대병원 제2병원 건립 등 대형병원의 ‘각축전’이 예고되는 영남, 부산 지역에서 울산대학교병원이 증축 지연으로 고민에 빠졌다.

울산대병원은 ‘2010년 전국 8대 병원 진입’을 목표로 중증 환자 및 암환자 치료를 위한 500병상 신축과 함께 첨단 의료장비 도입을 통해 1200병상의 메머드급 병원 탄생에 대한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병상 증축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난관에 부딪히면서 이 같은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25일 병원 관계자는 “공사 진행 경과에 대해 확정적으로 밝힐 수 없는 단계”라면서 “올 들어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한데다 당초 계획했던 예산에서 다소 초과된 부분이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테리어를 비롯해 내부 건설비용 조차도 만만치 않아 무턱대고 증축에만 매달릴 수는 없는 처지다.

현재는 입찰 결과 낙찰이 확정되지 못해 무효로 돌아가 유찰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응찰 가격이 내정 가격에 초과됐다”고 귀띔하면서 “단, 증축을 마냥 미룰 수 만은 없는 상황이어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병원 증축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이를 단행한다고 해도 이후 목표나 장기적인 계획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더욱 조심스런 입장이며 발전 전략이나 로드맵을 실현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된다 해도 여러 방면에서 추이를 관찰하고 있다”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다.

무엇보다 수년 내 영남·부산 지역에서 대규모 병상 증축으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부산대병원과, 경상대병원, 해운대백병원이 대대적인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게 됐다.

지역 내에서 울산대병원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지에 이목이 쏠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울산대병원이 지속적인 흑자 운영에 따라 당초 계획이었던 700병상 규모에서 1000병상 증축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1200병상으로 직행, 전국 8대 병원 진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작업에 전력을 쏟아왔기에 더욱 그러하다.

수도권 대형 병원에 맞서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이 지역 병원들도 대형화와 고급화로 승부수를 띄웠기에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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