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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EYE 2O' 못 막으면 안과의사들 위기
[ 2008년 08월 25일 22시 30분 ]
최근 젊은 안과의사들이 주축이 된 삼일제약 불매운동의 강도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삼일제약 불매운동에 동참한 한 안과전문의는 25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EYE 2O 광고를 저지하지 못하고 뚫려버리면 인공누액을 비롯한 안과 OTC 제품이 다 뚫릴 수 있다”면서 “불매운동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문의는 “이번 삼일제약 광고는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삼일제약이 총대를 메고 나왔을 뿐이며 이후 다국적사를 비롯 국내 제약회사들도 줄줄이 광고시장으로 뛰어들 예정이기 때문에 안과에 미칠 파급효과는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안과 전문의도 "이번에 일반약 관련 사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자칫 다른 제약사들도 쉽게 생각할 수 있어 의사들이 크게 피해 볼 수 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했다.

실제로 삼일제약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544억원 보다 162억원 많은 706억여원으로 무려 29.7%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

업계에서는 윤은혜를 내세운 EYE 20의 공중파 대중광고로 인해 일반약 매출이 올랐기 때문에 30%에 육박하는 매출신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한 안과병원장은 “매출이 계속 오르고 있으니 삼일제약이 기가 살아있다.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공중파는 물론, 케이블방송, 버스 광고, 최근에는 주간지에도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체 안과 의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다른 한 안과전문의는 “최근 안과의사회 게시판에는 불매운동을 비롯해 학술대회나 심포지엄 홍보부스 등의 설치를 못하게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올라오고 있다”면서 “강도 높은 불매운동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의 한 안과전문의는 “처방 약 중 절반이상이 삼일이지만 과감히 끊고 불매운동에 동참했다”면서 “안과약 중에는 삼일 제품들이 많고 오래전부터 처방해 오던 것들이 많아 정도 들었지만 전부 대체해 처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의 한 안과전문의는 "삼일제약의 서울지역 매출이 10%정도 감소하고, 일부 지역은 30%가 줄었다고 하는데 감소폭이 미미하기 때문에 EYE2O 광고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서울지역에서 더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지역에서는 어느정도 삼일제약에 이번 기회를 통해 어필했다고 보고 있는 상황인데 서울의 참여도를 관건으로 봤을 때 과연 이 같은 움직임이 먹힐지 앞으로 추이가 관심이 된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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