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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분만율' 10년 前 보다 6배 상승
[ 2008년 08월 26일 02시 59분 ]
고령 임신 및 불임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0년 전에 비해 쌍둥이는 6배 이상, 미숙아는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학병원은 지난 1998년~ 2007년까지 10년 간 미숙아(임신 37주 이전에 출생한 신생아)와 쌍둥이 분만율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 1998년에 분만한 2095건 중 쌍둥이는 27건으로 전체의 1.29%, 미숙아는 203건으로 전체의 9.69%였다.

2007년에는 분만한 1271건 중에 쌍둥이가 100건으로 전체의 7.87%, 미숙아는 353건으로 전체의 27.78%를 차지해 10년 만에 쌍둥이 분만율이 6.1배, 미숙아 분만율이 2.9배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분만 건수는 1998년에 2095건이었으나, 그 수가 매년 감소해 2003년에는 883건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다 2004년에는 1039건으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271건까지 늘었지만 10년 전에 비해서는 60.67%로 반을 조금 넘었다.

이처럼 쌍둥이 및 미숙아 분만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만혼으로 인한 고령임신과 불임 등의 이유로 인공수정 및 시험관 아기 등의 시술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체외수정을 시도할 경우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2개 이상의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시키기 때문에 쌍둥이 출산 확률이 30% 이상으로 높아진다.

또 보건복지가족부가 2006년부터 불임부부에게 시험관 아기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도 시험관 아기 시술의 증가에 한 몫을 했다.

여성의학센터 불임클리닉 양윤석 교수는 “쌍둥이 분만율은 인공수정 및 시험관 아기 등 불임의 증가와 비례해 늘어난다”며 “또한 이런 쌍둥이 임신은 태아발육부전, 양수과다증, 임신 중독증, 심한 입덧 등을 일으키면서 산모의 부담으로 이어져 덩달아 미숙아 분만이 급증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5세 이상의 고령 임산부 증가도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등 임신합병증이 늘어나 태아발육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어 미숙아 분만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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