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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MSD, 내달 자궁경부암 백신전쟁 돌입
[ 2008년 08월 26일 21시 42분 ]
여성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16형 및 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및 전암 병변 예방을 위해 GSK의 '서바릭스'가 9월 출시를 앞두며 MSD와 본격적인 백신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SK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서바릭스'가 9월 내 출시를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국내 유통을 담당할 사업자 선정을 마쳤다.

'서바릭스'의 국내 파트너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녹십자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GSK '서바릭스'를 담당하고 있는 녹십자와 경쟁제품 MSD '가다실'을 담당하고 있는 SK케미칼이 국내 시장 장악을 두고 대리전 양상을 치를 전망이다.

업계는 GSK는 MSD 가다실 출시 당시 서바릭스와의 효능 우위 논쟁까지 펼쳤지만 정작 제품은 출시도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시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자궁경부암에 대해 일부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다실은 9~26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전문의약품으로 지난해 6월 국내 시판허가를 받은 뒤 같은해 9월부터 판매가 시작됐기 때문에 GSK는 상품출시 격차를 1년으로 최소화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따라서 당초 9월 말 제품 출시를 기획했던 GSK는 이보다 빠른 9월 초중반에 제품을 출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이와 함께 MSD '가다실'의 경우 미국에서 부작용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국내 부작용 보고 역시 약 40건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가는 등 악재가 겹친 상황이기 때문에 GSK는 현 시기를 최적의 호기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백신전쟁이 제약계의 예상처럼 치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시장을 키우기 위해 양사가 서로의 제품을 평가절하 하기보다는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양사 관계자들은 서로의 제품을 평가절하하기 보다는 서로 제품을 인정하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제약계 관계자는 "예전과 같은 라이벌 제품 헐뜯기는 점차적으로 사라지는 추세다"며 "헐뜯기는 서로의 제품 죽이기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라이벌 제품을 인정하고 이를 통해 시장 전체 규모 확대에 보다 열중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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