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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사' 혼쭐난 대웅 "공식 사과"
[ 2008년 08월 27일 02시 43분 ]
비만관리 전문약사를 양성한다는 'Say Health Diet 프로그램' 논란에 휩싸였던 대웅제약이 의사들의 진노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는 강력한 시정조치 요구 결과 대웅제약이 공식사과 표명과 프로그램 중단 및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27일 공문을 통해 “비만관리 프로그램이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비만해결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로 비만의 심각성과 질병임을 알리기 위해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려의 소지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의협과 의협 회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비만은 질병으로 의사의 진단과 처방하에 관리돼야 한다는 의협의 인식에 전적으로 동의해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중단토록 하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웅제약 고위 관계자는 지난 26일 전철수 의협 보험부회장 및 김주경 대변인을 예방, 이번 비만관리 프로그램과 관련한 정중한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김주경 의협 대변인은 “비만을 포함한 모든 질병은 경중을 불문하고 결코 단순하고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비만환자의 관리는 전문가인 의사에 의해 진단과 처방이 행해지고 관리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해 준 사안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 20일 비만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약사전문가를 양성하는 ‘Say Health Diet’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약사를 통해 다이어트 상담과 비만제품, 식이요법, 운동 등을 처방하는 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로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일부 의사들은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등 사태가 확산됐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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