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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주의 대기업식 급여 도입 중대의료원
[ 2008년 08월 28일 22시 11분 ]
최근 두산에 인수된 중대의료원에 대기업 마인드의 상징성을 지닌 급여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여 그 추이가 주목된다.

중앙대학교 박용성 이사장은 지난 27~28일 강원도 용평 리조트에서 열린 전체교수회의에서 “성과주의에 기반을 둔 연봉제를 도입하겠다”며 “업적과 능력에 따라 철저한 성과 보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타 병원이 도입하고 있는 연봉제와는 달리 서열 및 근속연수를 배제한 오로지 ‘성과’ 중심의 기업식 급여 체계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시도다.

중앙대학교 한 관계자는 “이는 교육 및 업무평가, 실적평가 등을 통해 급여 자체를 차등지급하겠다는 것”이라며 “말만 ‘연봉제’일 뿐 사실상 철저히 역량만을 반영하는 차등화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즉, 근속연수가 같은 의료원 교수라 할지라도 평가에 따라 급여가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타 대학병원에서 이미 실시되고 있는 교수 인센티브 제도의 도입 또한 향후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중대의료원을 총괄할 예정인 박용현 이사(연강재단 이사장)가 서울대병원장 역임 당시 콧대 높은 병원에 교수 인센티브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 인사이기 때문이다.

박용현 이사가 서울대병원에 이어 중대의료원에도 교수 인센티브를 도입, 성과 위주의 급여 체계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겠냐는 추측이다.

이에 따라 보수적인 의료계에서 이 같은 기업식 급여 체계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그 동안 호봉제에 익숙해져있던 중대의료원 교수들에게는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물론 그 동안 의료원 내부적으로 연구에 소홀한 교수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오갔으나 막상 이 같은 사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현재 중대의료원 측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 자세한 언급을 꺼리고 있다. 특히 이미 학교 내부적으로 이 같은 대기업 마인드에 반대하는 교수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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