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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 부담 커지는 '강의평가' 공개
[ 2008년 08월 28일 22시 15분 ]
올해 처음 동국대학교를 필두로 교수 강의평가를 공개, 의과대학 교수 또한 강의평가 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교수 강의평가가 일반인에게 공개되면서 반향을 불러온 가운데 오는 2학기부터 의과대학도 강의평가 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의과대학 교수들의 강의평가 공개에 대한 교수들의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이면서 학교측의 적극적인 추진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의과대학이 있는 경주 동국대학교 관계자는 “서울 캠퍼스의 경우 강의 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나 경주 캠퍼스는 추진 계획만 있고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다”며 “의과대학의 경우도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있기는 하지만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수들이 강의평가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 적지 않은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개 여부는 물론 언제 공개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은 교수강의 평가가 공개되더라도 학교 차원이 아니라 의과대학 자체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의과대학의 경우 일반대학과 비교했을 때 강의 방식, 학생 수준 등이 다르기 때문에 평가 기준 또한 다르게 해야 하며 의대 교수 평가에 대한 설문도 따로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관계자는 “교수 강의 평가를 공개하고 있지만 의대의 경우 다른 과와 달리 학문적 특수성이 있어 학교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지 않고 의대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호서대 등 교수 강의 평가 공개를 부분적 혹은 전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지만 의과대학 교수 강의평가를 공개한 곳은 연세의대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의대 관계자는 “의대 교수의 강의 평가는 해당교수와 집행부 교수들만 볼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예전에는 강의 평가가 이뤄지고 한참 후에 볼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오픈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평가 공개에 대해서 이렇다할 의견이 나오고 있지 않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언제 공개될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서울소재 의과대학 모 교수는 “교수 강의평가가 공개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우선돼야 한다”며 “강의평가 공개가 실질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교수들의 양성을 통해 교육 향상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수들의 전반적인 이해와 동의가 뒷받침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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