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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생존율 높아졌지만 스트레스도 커져"
[ 2008년 08월 29일 22시 11분 ]
“국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암환자의 정신·사회적 지지치료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김태석 교수는 29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임상종양학회 추계학술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태석 교수는 “암은 심리적 스트레스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질병”이라며 “이제는 암 환자의 정신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피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생존하는 암 환자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고 암으로 인한 스트레스 및 정신적 고통도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국립암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1993~1997년 생존한 암 환자는 41.1%, 1998년~2002년에는 46.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2007년 정신적 지지치료가 필요한 암환자 및 보호자들은 60.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him et al.Psychooncology)

그는 “이러한 국·내외적 통계들은 암의 진단 및 치료가 환자들에게 심리적 스트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스트레스가 암을 발병시킨다고 믿는 생각하는 믿는 암 생존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2006년 국립암센터 자료에 의하면 이 같이 믿고 있는 국내 암 생존자들은 무려 53.4%에 달한다.

김태석 교수는 “스트레스와 암은 과학적으로 그 인과관계가 약함에도 사회적으로 암은 스트레스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지치료 체계 구축에 대한 관심이 우선적이다”고 주장했다.

암 환자의 우울, 불안 등에 대한 약물요법은 이미 다양하게 개발돼 시행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효과적인 대체요법과 심리요법, 종교적 지원 등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방법을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다학제적 접근, 지지치료의 네트워크화, 병원 시스템의 체질 개선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김 교수는 “전인치료, 통합치료, 환자 중심의 병원 등을 표방하며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형병원들과 암 진료 기관을 평가하겠다고 나선 정부기관의 관심 및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 암 환자에 대한 정신적 지지치료는 ‘할 수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닌, ‘얼마나 잘하느냐’가 과제”라고 덧붙였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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