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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사, 도세탁셀 비해 치료성적 우수"
[ 2008년 08월 31일 21시 49분 ]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치료제 이레사가 제한적 2차치료제가 아닌 표준적 치료제로서의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아산병원 김상위 교수[사진 右]는 지난 3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2008 IRESSA Lung Cancer Expert Symposium'에 앞서 가진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김상위 교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ISTANA 연구에서 이레사가 도세탁셀에 비해 질병진행 위험을 27% 낮췄다"며 "그동안 이레사가 제한적 2차 치료제로만 사용돼 왔지만 임상결과를 반영해 표준적 2차치료제로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ISTANA는 2005년 9월부터 2006년 9월까지 1년간, 국내 총 6개 센터(서울아산병원, 삼성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강남성모병원)에서 기존 화학치료를 받은 환자 중 진행되거나 재발한 국소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이다.

연구 결과 경구용 항암제(1일1회 복용) 이레사는 정맥주사제인 도세탁셀에 비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질병이 진행되거나 이로 인해 사망할 때까지의 기간)을 크게 늘려 질병진행위험을 27% 낮췄다.

또한 항암제에 의해 종양이 감소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객관적 반응률은 이레사 투여군이 28.1%로 도세탁셀 투여군 7.6%보다 4배 정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특히 삶의 질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은 입증되지 않았으나 이레사 투여군이 도세탁셀 투여군보다 삶의 질의 향상을 보인 환자가 약 2배(이레사군 26.5%, 도세탁셀군 13.6%) 더 많았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삶의 질 측면에서 TOI(Trial Outcome Index)를 보면 비록 통계적 유의성은 입증하기 못했지만 이레사군이 도세탁셀군보다 삶의 질 향상을 보인 환자가 2배 가량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료를 위한 시간과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이레사가 도세탁셀보다 높은 우수성을 가진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효과는 우수하면서도 독성은 줄이는 진전된 폐암 치료법으로서 '이레사'가 폐암 2차 치료제의 표준으로 정립되는데 손색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진행된 이번 3상 연구는 국내 폐암 치료경향 변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보다 활발한 국내 3상 임상 연구의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위 교수와 함께 자리한 프랑스 르네 고드슈 암센터 장 이브 둘리아드 박사[사진 左] 역시 "이레사는 경구형 제제로 주사제에 비해 시간과 비용에서 높은 장점을 나타내고 있다"며 "도세탁셀과 비교해 열등하지 않은 효과에 따라 이레사는 충분히 표준치료제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답했다.

장 이브 둘리아드 박사는 "미국에서 이레사는 2차치료제로 인정받고 있다"며 "개인적 소견을 밝히자면 같은 효과를 나타낼 경우 경구형 치료제로 이레사는 충분히 표준치료제로 인정받을 만 하다"고 설명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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