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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공식사과에도 의사들 '반발 커져'(보류)
[ 2008년 08월 31일 21시 00분 ]
대웅제약이 의협에 공개 사과하고 프로그램을 중단 및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의사단체를 위시한 일선 의사들의 분노는 전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의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대웅제약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언론을 통한 공개사과와 철저한 반성 및 확실한 재발방지 등을 보여주기를 요구하고 있어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의료계 논란이 되고 있는 '대웅사태'에 대해 신경과개원의협의회, 수원시 가정의학과의사회 등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대웅제약 본사에서의 1인 시위 진행하는 등 오히려 사태가 확산될 조짐이다.

중앙성심의원 좌훈정 원장(前 의협 보험이사)은 29일(금) 오전 대웅제약 본사 앞에서 '질병 진료 처방은 의사, 조제는 약사'와 '약사 진료처방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을 주장하며 27일에 이어 두 번째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좌 원장은 대웅제약의 프로그램 중단 약속에 대해 "언론 사과문 게재나 기자회견, 영업사원을 통한 루트 등 공식적인 사과없이 의협에 공문 하나만 보내 일을 무마시키려 했다"고 비난했다.

신경과개원의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대웅제약에서 '약사를 비만치료의 전문가로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최근 대웅제약에서 의협에 철회 입장을 비췄다고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또한 신경과개원의협의회 측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관계자를 징계하고 언론을 통해 공개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신경과개원의협의회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전국의 신경과 개원의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향후 불매운동 뿐만 아니라 법적인 대응에 대해서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 가정의학과의사회도 "이번 대웅제약에서 자행한 약사 주도의 비만관리프로그램이 진행되려 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의사회는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로서 국민의 건강권 확보에 일정 부분 기여해야 함에도 불구, 비만치료의 전문가인 의사를 배제한 채 국가적 질병치료사업의 중대한 목표인 비만관리를 전문적인 지식과 소양을 갖추지 못한 약사들에게 관리시키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비만관리프로그램의 중단과 대한의사협회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는 하나 과거의 전례에 비춰 볼 때 이번 사건의 철저한 반성과 근본적인 국민건강에 대한 인식전환이 없이는 이번 같은 사례는 반복될 수 있다는 것.

의사회 관계자는 "대웅제약의 철저한 반성과 확실한 재발방지 등을 위해 앞으로 단합된 행동으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대웅제약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가 행동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 응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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