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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성대처럼 중대의대도 바람 탈까
[ 2008년 09월 01일 22시 01분 ]
입시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두산그룹을 등에 업은 중앙대 의대
(학장 박성준)
에 수능 인재들이 대거 몰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대의료원이 두산그룹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중대의대 합격선 또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대기업에 인수된 후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인재를 양성, 나아가 의료원 발전에 기여한 삼성그룹-성대의대-삼성의료원, 현대중공업-울산의대-서울아산병원 등의 '윈-윈' 선례들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균관대 의대는 삼성이 인수한 다음해(1997년) 신설된 후 큰 굴곡 없이 순풍을 타고 최상위권 학생들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성대의대 관계자는 “성대의대는 서울대의대와 함께 최소한 수능 상위 0.1%내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며 “역사가 깊은 타 의대를 제치고 2~3년 안에 지금의 위상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라고 피력했다.
울산의대 또한 울산대를 운영하고 있던 현대중공업이 1988년 신설한 학과로 그 다음해 설립된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울산의대 관계자에 의하면 설립 이후 꾸준히 전국 수능 성적 0.2%안에 드는 수재들만이 수시전형에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선례를 비춰봤을 때, 현재 다소 낮은 합격선을 보유하고 있는 중대의대 또한 향후 커트라인이 높아지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과는 달리 대학 입시 전문학원 관계자들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성대의대, 울산의대의 경우에는 대기업이 의료원과 의대를 직접 신설한 사례. 그러나 중대의대는 이미 기존 병원과 의대가 오랫동안 이미지를 구축해 놓은 상태라 당분간 커트라인의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언이다.
특히 동문을 중요시 여기는 보수적인 의대의 성향 때문에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한 입시전문학원 관계자는 “각 의대의 점수차이가 극히 미미하긴 하지만, 중대가 기라성 같은 타 의대를 쉽게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특히 동문을 중시하는 의대의 경우에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에 인수됨에 따라 내부적인 기대치가 높아질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실제적으로 합격선에 반영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입장이다.
또 다른 학원 관계자는 “물론 점차 상승곡선을 그릴 수는 있겠지만 현재는 아무런 동요가 없는 상태”라며 “이후 몇 년 지켜봐야 알겠지만 현재 학원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중대의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기대감이 큰 상태"라며 "최근 열린 입학설명회에서 예년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선적으로 내년 입시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며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는 의지를 피력해 향후 수능 인재들을 선점하기 위한 중대의대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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