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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독감예방 접종자 다 뺏겨 '비상'
[ 2008년 09월 02일 02시 51분 ]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불황에 내원환자가 줄어들고 있는 내과 개원가에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초가을 내과의 벌잇거리가 될 수 있는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환자들을 건강관리협회에 다 뺏길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김일중 회장은 2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건강관리협회의 이번 독감예방접종에 대해 조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일중 회장은 “건강관리협회에서 18만명 분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확보하고 원가밖에 안 되는 7700원으로 예방접종을 한다는 것은 싹쓸이를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현재 1차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비용은 1만 8000원~2만원이고 건강관리협회는 7700원이다.

김 회장은 “건강관리협회에서 지역신문에 광고를 게재하고 홍보를 하는 것은 환자 유인에 해당한다”면서 “협의회에서 논의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반 시민들에게도 “학교와 교회 등 단체접종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고 접종을 해야 하며 쇼크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의원이나 병원에서 접종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건강관리협회는 지난 1일부터 각 지부별로 3세 이상의 지역민을 대상으로 독감예방접종을 하고 있으며, 서울 3만 6000명, 부산 2만 1000명, 대구 1만 7000명, 경기도 1만 3000명 등 총 18만 1500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11월 중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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