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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암 생존자, 당뇨 등 동반질환 확률 높아"
[ 2008년 09월 05일 03시 30분 ]
자궁경부암 생존자 상당수는 치료가 끝난 이후 암 외에도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 다른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암관리사업부 신동욱, 윤영호 연구팀은 1983년부터 2004년까지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았으나 현재 재발이나 전이 등 암이 없는 상태의 자궁경부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국립암센터,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포천중문의대 강남 차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등 6개 병원 8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이들은 평균 0.93개의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어 일반인 0.37개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암생존자와 일반인의 여러 특성별 차이를 감안해 같은 조건으로 놓고 비교해도 자궁경부암 생존자가 동반질환을 하나라도 가지고 있을 확률은 일반인의 1.62배, 다중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을 확률은 2.37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정 질환별로 보면 심장질환 2.64배, 간질환 3.29배, 고혈압 1.72배, 소화기 질환 1.79배, 근골격 질환이 1.94배 등이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국립암센터 신동욱 연구원은 “흡연 등과 같이 자궁경부암 발병에 관여되는 생활습관이 다른 질환을 일으키거나, 수술,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로 인한 직·간접 효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시스플라틴(Cisplatin)으로 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심장질환, 고혈압 등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외국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여서 항암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에 대한 집중 감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복부 장기인 간 및 신장의 질환과 특히 관련이 큰 것으로 나타나 방사선 치료가 직·간접적으로 정상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

특히 동반질환이 있는 암생존자들은 그렇지 않은 암생존자들에 비해 삶의 질도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심장질환과 콩팥질환은 신체적 기능, 사회적 기능 등 삶의 질의 여러 영역에 악영향을 끼치며, 당뇨와 뇌혈관 질환은 성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동욱 연구원은 “암 치료가 끝난 후에도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이 일반인에 비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암생존자의 삶의 질을 최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발에 대한 검사뿐만 아니라 동반질환에 대한 모니터링 및 치료 등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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