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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이어 한방도 가세 "외국인 끌어오자"
[ 2008년 09월 05일 22시 05분 ]
최근 제주도를 필두로 지자체 및 의료기관이 해외환자 유치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한방의료기관도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한방의료기관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여행사 및 해외 환자들이 상당수이며, 이러한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한의계 또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외국에는 한방에 대한 의료체계가 없는 만큼 한방만의 특징을 살린 해외 환자 유치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실례로 제주도가 지난달 확정한 ‘제주형 의료관광상품’ 6개 기관 중에는 강준혁한의원, 명가한의원, 장생한의원 등 무려 3곳의 한의원이 선정됐다.

비만 클리닉과 피부병 치료 등 여행사와 연계한 의료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이들 한의원은 향후 대대적인 국가의 지원으로 활발하게 해외 환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한방은 해외 환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라며 “한방 특유의 치료법으로 비만 환자 및 통증 치료를 진행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자체적으로 해외 환자 유치 시스템을 도입해 이미 탄력을 받고 있는 한방병원들도 있다.

척추 전문 ‘자생한방병원’은 2007년 한 해 동안 2800여명의 해외 환자를 유치했다. 이들 중 단순히 자생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420여명에 달한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해외 환자들 중 일본 환자들이 30%가 훌쩍 넘는다”며 “해외에서도 침, 뜸 등이 호응을 얻고 있으나 국내와 같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한의사가 없어 일부러 한국을 찾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방 만큼은 의료 수준이 다르다는 인식이 점차 퍼지면서 환자가 환자를 소개시켜주는 경우도 20~25%에 달한다는 전언이다.

관계자는 “한방 척추 치료의 메리트는 수술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한 달에 한 번씩 시술을 받기 위해 정기적으로 내원하는 해외 거주자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환자 유치는 한방성형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방미용학회 이은미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내추럴한의원은 이미 작년부터 일본어로 된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한의원 내 일본인 투어 매니저를 두고 있다.

이은미 원장은 “최근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 ‘한방 성형’에 대한 입소문이 나고 있다”며 “한방성형은 수술 후유증이 없을 뿐 아니라 비용도 저렴하고 두 시간 정도면 간편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어 호응이 좋다”고 전했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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