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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규모 국내 최고층 병원 지방에 건립
[ 2008년 09월 09일 22시 00분 ]
국내 최초로 수십 층에 달하는 고층 병원이 지방에 세워질 전망이다. 전남대병원은 2010년 개원 100주년을 맞아 병원과 의과대학을 철거하고 대신 1004개 병동을 갖춘 30~40층 규모의 초대형 최첨단 병원을 신축한다.

무계획적으로 난립한 병원 건물과 의대, 치과대학, 간호대학 등 광주 학동캠퍼스 일대를 첨단병동 1개동과 녹색공원으로 단순화, 인근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도심 속 녹지형 의료공간을 제공한다는 것.

9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만성적인 병실난과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개원 100주년인 2010년 착공을 목표로 전남대 의대 부지에 30~40층 높이의 초고층 병동 건립을 계획 중이다.

또 신축건물로 환자를 옮기면 빈 공간으로 남게 되는 현재 본관과 응급병동, 각 병동의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공원과 녹지대를 조성해 친환경 병원으로 리모델링하는 중장기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1004개 병동이 들어서 '1004(천사)병동'으로 불리는 신축건물의 예산은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병원은 재원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난립된 병동과 극심한 병실난을 겪어온 전남대병원은 2003년부터 화순전남대병원으로 병원 이전과 병원-학동캠퍼스 건물 재조정, 제3의 신축부지 물색 등 다양한 대안을 놓고 내부적인 검토를 벌여왔으나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전남대 의대의 화순전남대병원 이전 계획이 가시화되자 병원과 학동캠퍼스를 묶어 건물을 재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전남대는 지난해 11월 전남대의대 캠퍼스를 화순전남대병원에 설립중인 의생명과학 융합센터로 옮기는 계획을 세워 교육부에 이전을 신청했으며, 예산이 이미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신축건물 건립을 비롯한 중장기 계획은 2010년 전남대병원 개원 100주년을 2년 앞둔 시점에서 계획돼 상당한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무계획적으로 병동이 들어서는 바람에 직원들은 물론 환자들이 병실 하나를 찾는데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여기에 병실난과 주차난까지 겹쳐 신축 건물을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최근 김영진 병원장과 보직교수단, 교수, 사무국장 등이 참여하는 '개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을 구성해 100년사 편찬추진을 비롯해 기념사업, 의학박물관건립 추진, 비전수립 등 4개 분과별로 나눠 해당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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