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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기능 회복시키는 양약은 사실상 없다"
[ 2008년 09월 09일 21시 46분 ]
자고로 우리 몸을 일천 냥이라고 했을 때, 간은 구백 냥이라고 했다. 그만큼 간은 우리 몸의 건강 척도라 할 수 있는 기관이다. 한 번 나빠진 간은 웬만해선 회복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간만 잘 다스려도 여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고 간 기능 회복을 위해 시중에 나와 있는 간 해독 제품을 맹신해 사용해서는 안 될 듯하다.

강석만한의원 강석만 원장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간 해독약 대부분의 효능은 광고일 뿐, 그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면서 "간을 맑고 깨끗하게 하는 약은 몇 가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간의 독소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천연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화학 물로써는 또 다른 독소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

실제 한방에서는 간 회복을 위해 쓰이는 한약재가 '검은콩'과 '치자' 등 5~6개로 그 수량이 많지 않다. 양약과 달리 한약을 먹게 되면 몸속의 독소가 배출되면서 하루 5~6차례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된다. 이는 몸속의 독소가 배출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한약을 먹으면 간을 버린다"는 통설도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간 건강을 위해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음식 조절과 스트레스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스트레스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강 원장은 "단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간 기능이 나빠지는 것은 크게 문제 될 것 없다"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 서서히 간 기능이 회복될 수 없는 단계에 이르게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례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다고 해서 금세 간이 나빠진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은 '자체 방어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어서 단기적으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스트레스 자체는 호르몬을 적체시키고 기의 흐름을 방해해 결국 '기가 막혀' 질병이 초래된다는 것이다.
원창연 헬스조선 PD cy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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