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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겸해 한국行 임박 '러시아 암환자들'
[ 2008년 09월 11일 03시 05분 ]
이르면 이달 안으로 암 등 중증질환 러시아 의료관광객이 국내에 입국할 전망이다.

그동안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미용성형과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선을 보여왔지만, 암과 같은 중증질환자가 의료관광 형태로 국내 병원을 찾은 사례는 흔치 않았다.

고난도 의료기술이 필요한 중증질환 의료관광객이 국내에 입국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11일 의료에이전시업체 닥스투어(대표 우봉식)에 따르면 조만간 러시아 에이전시업체 IPA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암 치료와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현지인을 국내에 송출할 예정이다.

입국 시기는 비자 등 법률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데로 결정될 예정이지만, 이르면 이달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닥스투어는 이들 환자를 치료할 병원을 물색 중이며, 암 환자의 경우 국내 10위권 안의 대학병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환자들이 국내 대학병원의 의료수준에 관심이 많은 상태여서, 이번 입국이 향후 중증질환 분야의 의료관광객 유치에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러시아 에이전시업체들이 의료사고 등을 대비하기 위해 법률적인 안전장치를 요청했다는 전언이다. 현지 환자들 역시 의료수준과 함께 의료사고 대비책에 관심이 많았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닥스투어는 전문의가 직접 수술을 맡을 의료기관을 선정하고 환자의 치료과정을 살피는 메디컬 코디네이터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봉식 대표는 "의료관광객 가운데 암 수술을 받기 위해 국내 대학병원을 찾은 사례가 흔치 않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미용성형과 검진 분야에 한정된 의료관광 시장을 중증질환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병원의 의료수준이 높다 하더라도 의료사고 등 법적인 안전장치가 마련됐다는 점을 환자들에게 안심시켜야 한다"며 "러시아와 미국의 유수 에이전시업체 관계자들의 공통적으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하대병원과 경희의료원, 가톨릭 강남성모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은 현재 의료관광 활성화를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인하대병원의 경우 최근 20명 이상의 미국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방문이 향후 대학병원들의 의료관광객 유치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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