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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는 '러브콜' 대학병원들은 '시큰둥'
[ 2008년 09월 10일 21시 55분 ]
최근 경기도 양주시가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6만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양주시가 의료기관 유치에 나섰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주시청 한 관계자는 10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과의 계약이 파기 된 직후 43개 대학병원에 의료기관 유치관련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대학병원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A대학병원 관계자는 “공문을 받은 지 한 달 정도 됐다. 그러나 의료원에서 추진 중인 지역이 있기 때문에 양주시는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 북부지역이 신도시로 개발이 된다 하더라도 병원수익을 생각하면 양주시는 메리트가 없다”고 덧붙였다.

사실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의 대학병원들은 경기 서남부 지역인 오산, 동탄, 수원 등에 분원 계획이 잡힌 상태이기 때문에 양주시의 의료기관 유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B대학병원 관계자도 “현재 동대문을 정리한 이대의료원과 아주대병원 말고는 갈 곳이 없어 보인다”면서 “다른 대학병원들은 2010~2015년까지 분원 계획이 세워졌다”고 말했다.

지방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도 “의대가 지방인데 경기 북부지역에 분원을 짓기가 쉽지 않다”면서 “검토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수도권은 물론, 지방대학병원들도 양주시의 제안을 거절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주시청 관계자는 “곧 6만 세대 60만 명의 유입과 의정부, 동두천, 포천, 연천까지 연결돼 있어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이고, 경기북부 지역에 대학병원이 없기 때문에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주시청은 성바오로병원과 계약하면서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일대에 500병상 이상의 의료부지를 선정해 놓은 상태로 부지 허가를 변경하기 어려워 반드시 대학병원을 유치해야 하는 입장이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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