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암센터[사진]가 암 진료 전문의를 전면 배치하면서 지역 암센터로서의 모델 구축에 전력을 쏟고 있다. 대구광역시 북구 학정동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이 공사가 2009년 완료되면 이곳으로 이전,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암센터는 위암 28명, 폐암 14명, 간암 11명, 대장암 8명, 유방암 10명, 자궁경부암 10명, 기타 암 68명 등 암 진료 전문의들을 내세우면서 지역 암센터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 특이적 암에 대한 특화된 치료 기법을 통해 위암 대장암 등 소화기 암종, 두경부 폐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북 지역암센터는 지역 중심의 암환자 진료와 연구, 지역사회 중심 암관리사업 수행의 필요성이 증가됨에 따라 2005년도 지역 암센터 사업자로 지정된 바 있다.
당시 설정된 목표는 포괄적 암관리사업, 양질의 암관리 사업, 양질의 암 진료 서비스 제공, 선도적 암 연구사업 수행으로 집약된다.
사실 서울의 암센터 설립 경쟁으로 인해 각 지역 암센터들은 지방 암 환자들의 유출을 우려해 대응책 마련에 골몰해 왔다.
특히 KTX 개통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영남대병원이 이르면 올해 중 90개 병상 규모의 암 전문병동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진다. 진단과 치료는 물론 말기 암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병실도 갖출 예정이다.
이 병원은 경북대병원이 암 센터 건립에 사활을 거는 만큼 암 병동 건립에 대한 추진 의사를 조심스럽게 타진해 왔다.
서재성 병원장은 "아직 구체화된 전략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지역 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에 비해 시설과 의료진이 크게 부족하지 않은만큼 암 병동 건립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 역시 외과, 내과 등 진료과목 중심이 아니라 암 환자의 장기별로 암 진단과 치료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암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북대병원은 국립암센터와의 협력을 통한 국가암관리 체계 구축으로 대구 경북지역의 암 발생률, 유병률 및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일조하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암진료부, 암관리사업부, 암연구부로 크게 나뉘는데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특수암 클리닉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센터측은 "지역의 암 관리 사업을 기획, 평가하는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그리고 국가암관리 사업을 지역 현장에서 수행하고 있는 대구 8개 및 경북 25개 보건소와 지역 호스피스 기관 등 암 관련 기관들과의 활발한 교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칠곡 경북대병원 건립과 동시에 진행돼 완공 시기가 다소 늦어졌지만 암 환자 치료가 지역 내에서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는 방향을 지향한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경북대병원측은 "암 수술 건수로 보면 대구의 대학병원들이 주요 암 분야에서 전국 10위권에 들어있지만 서울의 대형병원들이 막대한 자본을 들여 암센터 설립에 나서고 있는 만큼 더욱 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