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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사장터'로 지역의사회는 '걱정'
[ 2008년 09월 16일 22시 01분 ]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대학병원들의 대형화 바람이 불면서 중소병원들이 힘겨워하듯, 대한의사협회의 ‘의사장터(www.kmamall.co.kr)’로 인해 일부 지역의사회가 힘들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A지역 의사회장은 16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의협이 의사장터를 운영하는 것에 개인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A회장은 “지역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수년 전부터 지역마다 의사신협을 통해 의료소모품을 비롯한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면서 “의협의 의사장터로 인해 신협이 문을 닫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B지역의사회 고위관계자는 “의협의 장터가 지역의사회의 신협과 비교했을 때 물품비가 싸기 때문에 지역의사회를 통한 물품구매가 줄어들 것”이라고 염려했다.

그는 또 “중앙회인 의협이 회원들을 위한 의료소모품 등을 값싸게 판매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사무집기나 용품 등과 같은 일반 물품들도 함께 판매하는 것은 의사협회의 이미지가 안 좋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C지역 의사회장도 “의사 회원들의 혜택보다는 수익사업이 목적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협이 치과의사와 한의사, 약사 등 회원이 아닌 다른 직역에까지 물건을 팔면서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회장은 “중앙회에서 하는 일을 지방에서 뭐라 말할 수는 없다. 일부 의사장터를 이용하는 회원들은 혜택을 받고 있으니 좋은 일”이라면서도 “밖으로 비치는 의협이 돈벌이나 하는 단체로 보이지 않게 집행부에서 많은 신경을 써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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