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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방살이 병협, 내년엔 독립건물 얻을까
[ 2008년 09월 18일 21시 53분 ]
2년 전 독립회관 건립을 천명한 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던 병원협회가 최근들어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회관건립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병협은 우선 그동안 '신축'을 통한 회관마련에 무게중심을 뒀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 기존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놨다.

뿐만 아니라 자체회관 마련을 위해 2007 회계연도 일반회계, 병원신임평가센터 특별회계, IHF 특별회계의 당기순이익 중 5억6000만원을 회관 건립기금으로 마련하고 별도 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향후 회관건립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을지대학교 김영훈 교수에게 1800만원을 들여 회관건립을 위한 연구용역도 발주했다.

이번 연구는 1년간 진행되며 병협의 새 회관 건립계획은 물론 적법절차에 따른 모금방법 연구, 기부자에 대한 예우, 부지선정 등에 관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병협의 회관건립 사업 가속화는 내년 7월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맞춰 독립건물로 입주한다는 목표가 설정됐기 때문이다.

실제 병협은 지난해 5월 마포구에 위치한 협회 사무국을 매각한 후 오는 2009년까지 독립회관을 건립, 이전키로 방침을 정했다.

병협 관계자는 "50주년과 맞물려 최근 회관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 속도대로라면 내년 50주년 행사를 독립건물에서 치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병협의 독립회관 확보 움직임은 1986년 충무로 미주빌딩에서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으로 새둥지를 튼지 20년 만의 결정이다.

현재 병협은 마포현대빌딩 13~15층을 사용하고 있다. 13층과 14층은 입주 당시 분양을 받았지만 일부 공간을 사용하고 있는 15층에는 임대로 들어가 있는 상태.

때문에 그동안 회원병원 증가로 회무가 늘어나면서 업무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 돼 왔다.

특히 전기, 배선, 보일러 등 건물 노화로 인한 수선충당금 등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관리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15층 임대료, 주차비, 관리비, 수선충당금 등 건물과 관련해 병협이 연간 내고 지불하고 있는 순수 비용은 1억7000만원에 달한다.

때문에 병협은 독립건물을 세워 국내 병원들의 대표기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충분한 사무공간을 확보해 회무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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