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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헌혈 부적격자 70% 저비중(철분부족)"
[ 2008년 09월 23일 03시 40분 ]
지난 5년간 헌혈 지원자 가운데 부적격자의 비율이 매년 늘어나 실질적인 헌혈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적십자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2년에 비해 지난해 헌혈 지원자는 11% 감소한 반면 부적격자는 27% 증가했다. 실제 헌혈자가 19%나 감소한 셈이다.

지난해 헌혈 지원자의 전년대비 감소율은 9.5%로 25년간 통계 중 최고 감소율을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특히 5년간 헌혈 부적격자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저비중(철분부족)으로 인한 부적격자의 수는 43%가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헌혈 지원자 261만6715명 중 25만6899명이 저비중으로 나타나 헌혈의 집을 찾는 10명 중 1명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성별로 구분한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체 여성 헌혈 부적격자의 70%가 저비중 이어서, 여성 헌혈자 확보를 위한 가장 큰 걸림돌로 확인됐다.

이처럼 여성 헌혈 지원자의 부적격 판정이 많은 것은 혈색소 수치가 남성보다 낮은데다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 주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신상진 의원은 "여성 헌혈 지원자의 저비중은 20여년 전부터 가장 큰 비율의 부적격 사유였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당국의 대응은 미비하다"며 "보건복지가족부도 관련 연구결과 현행의 적격 기준이 외국의 기준을 참고한 것이어서 기준타당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만일 적격기준이 문제가 없다면 국내 여성의 철분부족은 심각한 문제이므로 하루빨리 기준에 대한 재검토가 있든지 여성 철분부족에 대한 대책을 세우든지 양자택일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통계 결과 헌혈을 못하는 여성이 많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잇따른 혈액관련 사고로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헌혈마저 국민의 불신이 큰 현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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