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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은 문 닫고 치과·한의원은 늘고
[ 2008년 09월 23일 22시 05분 ]
개원가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수년간 지속적으로 늘고 있던 1차 의료기관의 증가수가 주춤하더니 최근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과의원과 한의원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약국도 현상 유지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기관현황(2008년 2월)에 따르면 2007년 12월 2만 4677개였던 1차 의료기관 수가 2만 4667곳으로 10곳이 줄어들었다.

이는 최근 4년간 한해 평균 600여 곳이 증가한 것에 비교하면 훨씬 더 감소한 추세다.

1차 의료기관 현황을 살펴보면 2004년 2만 2913개 기관에서 ▲2005년 813곳(2만 3726기관)이 늘었고 ▲2006년 585곳(2만 4311기관) ▲2007년 366곳(2만 4677기관)으로 증가폭이 점차 줄어들다 개원보다 폐업의 수가 늘어난 것이다.

한해 평균 588기관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 한해 600여 곳이 폐업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치과의원은 2007년 12월 1만 2655기관에서 2008년 2월 기준 1만 2690기관으로 35개 기관이 증가, 한의원도 1만 233기관에서 14개 기관이 늘어난 1만 247곳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대한개원의협의회 김종근 회장은 “의원 수가 줄어드는 것은 성형외과나 피부과 일부 전문과들을 제외하고는 90%이상이 건강보험 급여인데 수가가 너무 낮게 책정돼 있어 현상유지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반면 치과나 한의원은 대부분이 비급여 이기 때문에 폐업보다 개업이 많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종근 회장은 “의료기관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은 그만큼 병원을 운영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라며 “수가 협상을 앞두고 있지만 제발 이번 수가 협상에서 만큼은 현실을 반영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근 회장은 “정부와 시민단체는 무조건 깎으려고 하지 말고 치솟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객관적으로 생각해 의료수가가 현실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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