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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도 로봇수술 경쟁에 뛰어들어
[ 2008년 09월 25일 22시 00분 ]
한양대학교병원이 이달 말 다빈치 로봇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삼성서울, 서울아산, 세브란스 등 국내 유수 대학병원과의 로봇 경쟁에 합류하게 됐다.

병원 관계자는 “차세대 '다빈치 S' 로봇을 이달 말 도입해 10월 중순 경 최소침습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라며 “3차원 고화질 입체영상으로 보다 정밀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병원에 따르면 수술시야가 좁고 난이도가 높아 부작용과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전립선암, 직장암, 식도암, 방광암, 갑상선암 등의 수술에 유리하며, 로봇팔의 넓고 깊은 움직임으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이를 위해 비뇨기과는 물론 산부인과, 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전문의들은 현재 로봇수술에 능통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마친 상태다.

비뇨기과 이춘용 센터장[사진]은 “복강경 수술은 이미 2000년부터 각 과에서 활발히 진행됐기 때문에 로봇수술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다”며 “오히려 육안의 10~15배 확대된 3차원 영상으로 작은 혈관과 신경을 직접 확인하면서 집도할 수 있게 돼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는 작은 손 떨림까지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은 한층 더 정밀하고 안전하게 진행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모든 수술은 덜 아프고 빠른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데 로봇수술이 이를 충족시켜준다”며 “비교적 큰 절개가 필요한 방광암, 신장암, 요관암 등에서도 이용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앞으로 적용분야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의사는 물론 환자도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추세기 때문에 로봇 수술 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이며 뿐만 아니라 수술비용도 낮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병원에 따르면 다빈치 로봇은 대당 25억원정도로 의료보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로봇수술비용은 건당 700만~1500만원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지금까지는 비교적 복잡하고 정교함을 요하는 수술에서 많이 사용됐다면 앞으로는 간단한 수술도 로봇이 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시대 흐름상 가격은 점점 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봇 수술은 수술기구의 변천으로 볼 수 있다는 그는 “단기적으로는 수술을 요하는 외과 환자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환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많이 내 병원 전체 환자가 늘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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