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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인력부족 해소에 '청신호'
[ 2008년 09월 25일 22시 05분 ]
대한간호협회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맞잡고 재취업을 원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운영함에 따라 중소병원 간호사 인력부족 문제 해소에 청신호가 커졌다.

25일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노동부와 보건복지가족부 등 정부 관련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중소병원 간호사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간호사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을 전국 규모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에는 재취업을 원하는 간호사 1600여 명이 참가한다.

간호협회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고도 의료기관에 근무하지 않는 사람이 의료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중소병원에서는 간호사가 부족한 기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간호사 재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론 80시간과 실습 40시간 등 총 120시간으로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특히 간호협회는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고학력 여성들에게 맞춤형 직업교육을 제공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간호사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중소병원의 인력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간호협회가 대전, 부산, 전북 등 3개 시,도에서 재취업을 희망하는 간호사 246명을 대상으로 재취업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결과 59%인 146명이 취업을 한 것으로 조사돼 교육프로그램 운영 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취업을 원하는 보다 많은 간호사들의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현재 쉬고 있는 간호사 DB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취업을 원하는 간호사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뿐 아니라 현재 병원에 있는 간호사들이 떠나지 않도록 간호사 복지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간호정책연구소가 발표한 '분야별 활동 간호사 및 유휴간호사 현황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 말 현재 우리나라 간호사는 모두 22만5385명으로, 이중 36.8%인 7만5362명이 무직으로 남아 있는 유휴 간호사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들을 연령별로 보면 30~39세가 2만9436명(39.1%)로 가장 많았고, 40~49세 1만8417명(24.4%), 29세 이하 1만5711명(20.8%), 50~59세 1만1798명(15.7%)이었다.

특히 20~30대 간호사가 4만5147명으로 전체 유휴간호사의 59.9%에 달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유휴간호사의 평균연령은 38세였으며, 정년으로 인해 간호사를 은퇴한 사람은 전체 유휴간호사의 7%인 5316명에 불과했다.

특히 이들 유휴인력을 연령 및 지역 분포별로 추출한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직연령은 35세 이하가 75%였는데 대부분 결혼, 임신, 자녀양육 문제로 인해 다니던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밝혀졌다.

간호협회는 "68%는 재취업을 희망하고 있었으나 나머지 32%의 유휴 간호사는 △자녀양육 문제 △불규칙한 근무시간 △과중한 업무 △낮은 임금 등을 이유로 재취업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에 대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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