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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무이자 진료비 분납' 개원가 희색?
[ 2008년 09월 26일 03시 50분 ]
환자의 이지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최대 10개월까지 장기 무이자 의료비 분납 프로그램이 개발된 가운데 실질적으로 체감 진료비 부담 감소에 실효성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나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는 의료금융 기업 파이낸스케어에 따르면 파이낸스케어는 하나은행 및 하나캐피털과 파트너십 제휴를 맺어 10개월 장기 무이자 의료비 분납 프로그램을 기획, 하나은행의 ‘라이프케어 카드’를 탄생시켰다.
파이낸스케어 송형석 대표이사는 “타 카드사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고객들에게 큰 도움은 되지 못해온 것이 현실이다”며 “비급여 진료 뿐만 아니라 생활금융까지 전 분야를 망라해 시행되는 10개월 무이자 카드는 이것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미국의 경우 의료비 분납제도가 잘 정착돼 고가의 치료를 받는 데 환자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가볍다"며 "환자들이 병의원을 선택할 때 의료비 분납 프로그램의 유무가 병의원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 된다는 의견이 무려 85%라는 통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즉,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등 비급여 항목이 많은 진료과의 경우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의료비 분납제도의 유무가 병원 선택 기준이 된다는 의미다.
의료비 분납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개발돼 시행 중이다. 제휴병의원에서 50만원 이상의 비급여 진료비를 하나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방법과 하나캐피털 인터넷 론을 이용해 100만원 이상의 비급여 진료비를 결제하는 방법이다.
두 경우 모두 환자는 6~10개월 동안 이자없이 무이자로 진료비를 분납하게 되며, 제휴 병의원은 일정부분의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하나은행 및 하나캐피털로부터 입금받게 된다.
파이낸스케어에 따르면 병의원이 부담하게 되는 의료금융 실질 수수료율은 세금효과 등을 고려할 때 4%내외로 진료접근성 개선 등을 통한 환자증가를 감안하면 부담 가능한 정도라고 밝혔다.
파이낸스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결제기간 및 결재방법의 다양화, 소비자 대상 홍보를 포함한 후속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조만간 많은 고객이 의료금융을 찾게 될 것으로 예측되며, 개원가에서는 환자의 치료계획을 좀더 적극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와 병원 모두 합리적인 선진국 의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런 추가 혜택을 따져보면 병의원 전체의 운영에서 큰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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