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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교통사고 전문병원에 한방기관 개설"
[ 2008년 09월 28일 22시 00분 ]
한의계가 지난달 정부에 시립한방병원 설립을 요구한데 이어, 교통사고 전문병원 내 한방의료기관 개설 또한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400병상 규모의 교통사고 전문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국토해양부에 교통사고 전문병원 설립 시 한방의료기관도 개설해달라는 건의서을 제출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에 뛰어난 한방의 효과를 국민들에게 이용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응급치료 및 수술, 검진 등에 대해서는 의학이 탁월하지만 기능 회복, 재활치료 등 2차적인 후유증 치료는 한방의 시술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교통사고의 경우에는 외상없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 한방이 필요하다는 것. 한의계는 그 동안 자동차 손해보험협회 등과 연계해 한방 의료봉사 등을 펼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한의협 김현수 회장은 최근 “한방의 경우 교통사고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을 뿐 아니라 좌상 환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한의계는 의·한방으로 나뉘어져 있는 국내 의료계의 현실에서 그 동안 동등한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의·한방은 나름의 역할이 다르다”며 “정부는 이러한 국내 의료계의 특수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통의학을 제대로 이용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편향적인 정책으로 인해 국민들이 다양한 치료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현수 회장은 “국민들에게 의·한방을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줘야 되지 않겠냐”며 “미국이 환자들에게 직접 항암제를 선택하도록 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마치 하나의 치료제가 유일한 치료방법인양 권유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피력했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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