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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의료기관 응급차량 상당수 '장비 미비'
[ 2008년 09월 30일 03시 19분 ]
서울시내 대형 병원의 응급차량에 기본적인 응급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서울시의회 부두완 의원(한나라당)이 서울시가 제출한 병원 응급차량의 응급장비 구비현황을 분석한 결과 239개 병원이 보유한 응급차량은 특수차량 48대와 일반차량 277대 등 총 325대로 이중 상당수가 법에 명시된 장비를 갖추지 않았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은 특수구급차에 자동제세동기, 휴대용 산소포화농도 측정기, 후두경 등 기도삽관장치, 외상에 필요한 기본 장치, 휴대용 간이인공호흡기, 산소호흡기 및 흡입기, 쇼크방지용 하의, 경부.척추 보호대 등을 반드시 갖추도록 하고 있다.

또 일반응급차량에는 산소호흡기, 외상 처치에 필요한 기본 장비, 기도확보 장치 등을 비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A병원의 특수구급차에는 심장마비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응급장비인 자동제세동기가, B병원은 산소농도측정기가, C병원은 인공호흡기 등 6개 의무장치가 설치되지 않았다. 또 시립 D 병원 특수구급차에는 자동제세동기, 쇼크방지하의, 산소농도측정기가 없었다.

일반응급차량 277대 중에도 기도확보장치를 갖추지 않은 차량이 42대나 됐으며, 14대는 외상처치장비가, 다른 1대는 산소호흡기가 없는 상태였다.

일반응급차량에 분만세트를 갖춘 차량은 소방구급차를 제외하고는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 의원은 "응급차량은 움직이는 응급실이 돼야 한다"며 "응급 차량을 선진국에서처럼 전용차량으로 만들고 모든 응급차량이 특수구급차량에 준하는 장비를 갖추도록 해 응급환자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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