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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들이 응급병원에서 성형수술"
[ 2008년 10월 13일 01시 49분 ]
응급의료 지정병원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 중 상당수가 성형외과에서 성형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13일 공개한 보건복지가족부 자료에 의하면 응급의료지정병원 23곳 중 공보의가 성형진료를 하는 병원이 21곳에 달하며 17개 병원에서는 공보의가 성형외과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급진료만 하는 병원은 2곳(8.7%) 뿐이었으며 5곳(21.7%)은 응급진료와 성형진료를 병행, 나머지 16곳(69.6%)은 응급진료, 성형진료, 일반진료를 함께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나아가, 일부 기관에서는 월평균 1.3일만 응급진료를 보거나 아예 응급진료를 보지 않는 기관도 허다해 전국적으로 월평균 응급진료일수가 6.3일에 불과했다.

이는 2005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공중보건인력 배치 적정성 평가 및 제도 개선방안’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으나 3년이 지난 후에도 전혀 시정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원희목 의원은 “응급의료지정병원에 공보의를 배치하는 것은 지방의 열악한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함이나 이와는 달리 수익위주의 진료과에 배치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복지부와 광역시·도에서는 공보의가 당초 본래 취지에 맞게 배치되었는지 실태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원 의원은 이어 “공보의의 역할을 고려한 기준 설정이 시급하며 의전원 및 여성의사 비율 증가로 인한 공보의 수급에 대한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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