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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시민단체 "로슈 부도덕" 성토
[ 2008년 09월 30일 10시 36분 ]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건약)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로슈의 에이즈치료제 '푸제온' 미공급과 관련해 세계 각 국가들의 환자, 시민단체들과 연합해 '국제공동행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건약에 따르면 푸제온을 필요로 하는 에이즈 환자에게 푸제온이 공급되지 않아서 사망한다면 이는 '살인 행위'임을 전 세계 에이즈감염인과 시민사회단체에 알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 말라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메룬, 짐바브웨, 잠비아,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벨기에,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의 환자 및 시민사회단체들이 로슈의 '살인행위'를 규탄하는 국제공동성명에 동참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프랑스 등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로슈를 규탄하는 국제공동행동'을 제안, 국내 시민단체들도 이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각 국가의 시민단체들은 로슈지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 시민단체들 역시 오는7일 12시간에 걸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푸제온은 2004년 11월 1병당 2만4996원(연간 약1800만원)으로 보험등재 됐지만 로슈측은 지금까지 낮은 약가를 이유로 국내에는 공급하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에 전 세계 HIV감염인의 90%가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 HIV감염인의 2/3가 살아가고 있는 아프리카에는 대부분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로슈가 요구하는 약가는 너무 비싸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입장이다.

따라서 각국의 시민단체들은 10월1일 파리를 시작으로 뉴욕, 필라델피아 등을 거쳐 10월 7일 서울까지 이어지는 국제공동행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에서는 10월1일부터 6일까지 한국로슈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10월 7일에는 12시간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연간 3000만원의 약을 구매할 능력이 없는 한국을 포함해 빈곤한 대륙의 에이즈감염인들을 푸제온 공급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로슈의 횡포는 전 세계의 4000만명이 넘는 에이즈감염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행위'"라며 "푸제온을 필요로 하는 전세계 에이즈감염인에게 즉각 공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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