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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크면 남성 음경도 크다?
[ 2008년 10월 01일 21시 45분 ]
남성들 사이에서는 ‘코가 크면 음경이 크다’는 속설이 정설처럼 통하는데 이는 전적으로 낭설이다.

이성구 마리아 산부인과 원장은 “사실 코의 크기는 기후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중동이나 북아프리카처럼 건조하고 먼지가 많은 기후에 사는 사람은 건조한 공기를 폐로 보낼 때 충분한 습기를 주고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코가 커지는 쪽으로 진화했다.

호흡 기관은 생명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코의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반면 습기가 많고 먼지가 적은 지방에 사는 사람은 코의 역할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코가 작고 옆으로 퍼지게 진화했다.

외국 포르노를 보면 흑인 남성의 음경이 어느 인종보다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코가 크면 음경이 크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흑인 남성의 코는 높아야 한다. 그러나 흑인들의 코는 대체적으로 납작하다. 코와 음경의 크기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렇다면 음경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신장이 다르듯 음경의 사이즈도 다르다. 대체적으로 키가 클수록 음경이 길기 마련이다.

이성구 원장은 “최근에는 손발이 크면 음경이 크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쥐 실험에서 손발을 결정하는 유전자를 제거했더니 음경이 생기지 않았다는 보고서가 이를 증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키와 상관없이 음경의 사이즈는 유전인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김우정 헬스조선 기자 kw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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