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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KAIST, 연구병원 설립 결별
[ 2008년 10월 05일 21시 57분 ]
한국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김종순)이 최근 대전광역시와 연구병원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그동안 협력대상이었던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의 협약은 사실상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의학원은 수년 전부터 KAIST와 공동으로 연구병원 설립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의과대학이 없는 의학원과 의료기관이 절실했던 KAIST의 이해관계가 협약의 주된 이유였다.

의학원은 KAIST와 최첨단 연구중심병원을 설립해 암 전문의료기관의 위상을 되찾을 계획이었으며, 논의가 상당 부분 진척되기도 했다.

KAIST 또한 연구중심병원에 의료진을 비롯해 의공학자 등이 참여해 희귀난치성 질환, 뇌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할 계획이었다. 외국인환자 유치 등 다양한 운영 방안도 계획했다.

그러나 KAIST가 원자력의학원의 대전 이전을 제안하는 등 이견이 생기면서 논의가 중단됐다.

최근에는 최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사활을 건 대전시가 의학원과 연구중심병원을 설립하기로 하면서 논의가 사실상 끝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KAIST 연구중심병원 관계자는 "최근에 업무를 이양받았으나, 원자력의학원과 연구중심병원을 설립하는 내용은 전혀 들은 바 없다"며 "현재 관련된 어떤 논의나 회의가 진행되지 않아 내용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의학원 관계자도 "대전시와 연구중심병원을 설립기로 한 만큼 사실상 KAIST와의 협의는 끝난 것이 아니겠냐"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의학원은 지난달 25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첨단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대전시와 부산시에 연구중심병원과 동남권 의학원을 설립하는 등 전국 진료권화를 빠르게 실행 중이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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