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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아산>세브란스>서울대병원 '집중'
[ 2008년 10월 07일 00시 44분 ]
최근 4년간 소위 빅4로 불려지는 병원에서 1022건의 의료용 마약 파손·도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사고의 60.7%에 해당한다.

7일 한나라당 임두성(보건복지가족위) 의원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료용 마약류 사고 현황(2005년~2008년 6월)’ 자료에서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이 총 353건(21.0%)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서울아산병원 236건(14.0%), 세브란스병원 234건(13.9%), 서울대병원 199건(11.8%)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기타 의료기관과 약국이 661건(39.3%)이었다.

임두성 의원은 “의료용 마약류 사고는 국내 유명 4개 의료기관에서 60% 이상 집중돼 발생했다”며 “물론 다른 기관보다 의료용 마약을 많이 취급하는 곳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겠지만 마약 관리에 대한 당국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해 봐야 할 대목이다”고 피력했다.

임 의원은 “범죄 등의 악용소지가 있는 의료용 마약의 도난 및 분실 사고는 지난 3년간 총 175건이 발생했다”며 “분실과 도난 사건이 끊이질 않는 것은 식약청 관리가 형식적이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동일 장소에서 도난과 분실이 일어난 사건도 10곳이 됐으며 의료용 마약 원료를 제공하는 대마재배농장에서 작년 한 해 동안 4번이나 의료용 마약이 도난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의료용 마약을 2회 이상 도난·분실된 현황(임두성 의원이 정리한 식약청 자료)을 보면 M제약이 2건(2005년), E약국 2건(2005년, 2006년), H약국 3건(2005년, 2007년, 2008년), 대구 S병원 2건(2006년), D제약 2건(2006년, 2007년), D병원 등이 3건(2006년, 2007년)인 것으로 분석됐다.

임 의원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의료용 마약에 대한 실질적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마약 취급기관의 주기적 보고를 의무화하고 사고 발생시 식약청의 즉각적인 실사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해당기관의 잘못이 드러나면 해당자와 기관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5월 부산시 한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51세 간호사가 의료용 마약을 절취해 본인이 투약하는 사건도 있었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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